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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치매 발생 원인과 예방 원칙

by 우연히찾아온행복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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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치매 발생 원인과 예방 원칙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치매 발생 원인과 예방 원칙

얼마 전 엄마와 이모(고모할머니의 딸)와 함께 치매에 걸린 이모의 여동생을 위해 준비한 음식을 차에 싣고, 갈비탕을 사서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치매에 걸린 이모의 아들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홀로 집에서 어머니 간병을 하고 있었습니다. 쉰 살이 넘은 아들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의 증상에 대해 병문안을 온 이모들에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요즘 기억이 더욱 흐릿하고 앉은 자세에서 자꾸 옆으로 넘어진다고 하여, 말을 하고 있는 동안에 팔걸이의자를 방 안에 가져다 놓고 자신의 어머니를 앉히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을 알아보겠냐는 언니들의 질문에 치매를 앓고 계신 이모는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고 무심히 안다고  말씀만 하시고 계셨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의 옷가지와 이불을 치우고 정리한다고 했지만, 방 안의 공기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시는 어머님으로 인해 쾌쾌한 냄새로 가득했습니다. 치매 보험을 미리 가입하지도 못하여 병원비와 약값도 적잖이 나온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찾아온 치매로 인해 가족들의 삶의 질은 현저히 떨어져 있었고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처럼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으로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는 치매의 발생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예방 원칙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치매 증상

우리는 주변에서 치매에 걸린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치매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걸리는 질환으로, 단순히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을 넘어 뇌 전체가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가벼운 기억력 감퇴로 시작됩니다. 최근에 일어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조금 전에 했던 질문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매가 점차 진행되면서 언어 사용 능력은 떨어지고, 밤 시간과 낮 시간, 장소를 혼동하거나 평소에 다니거나 생활했던 익숙한 장소에서도 길을 잃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판단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언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성격이나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나며 무관심, 우울증, 공격성 증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가족들은 환자의 이러한 변화에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며, 반복되는 일상적인 간병으로 인해 신체적 피로를 느끼고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제약을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장기적인 치료와 돌봄에는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따르기에, 가족 간의 갈등이나 소외감을 유발 시킬 수도 있습니다.

2. 치매 발생 원인

치매가 발생하는 원인들은 다양하며, 이렇게 무서운 치매를 예방하고 늦추기 위해서는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습관과 운동이 중요합니다. 치매의 주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퇴행성 뇌 질환의 대표적인 것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있으며, 이는 뇌 속의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고 소멸하면서 기억력, 판단력, 언어능력 등이 점차 퇴색되는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까지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유전인자들이 이 질환의 발병단계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약 5 ~ 15%는 가족의 내력으로 발병합니다. 몇몇 특이한 유전자의 이상적인 현상들이 이 질환의 발병에 관여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상적인 현상들 중의 일부는 부모 중 한 사람의 유전자가 비정상적인 경우 우성으로 유전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부모는 그들의 자녀들에게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물려줄 확률이 무려 50%나 됩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 유전자를 물려받은 자녀들 중 약 절반 가량은 65세가 되기도 전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혈관성 치매로, 뇌졸중이나 미세한 혈관 손상 등으로 인해 뇌혈류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이 두 가지 분류 외에도 외상, 감염, 영양결핍, 갑상선 질환, 우울증 등 다양한 요인들이 치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치매 예방 원칙 5가지

치매는 단순히 사람들의 노화 현상이 아니라 우리 뇌의 구조적, 기능적 손상으로 인하여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하지만 치매는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뇌를 자극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그 발병 시기를 늦추거나 막을 수 있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다섯 가지 원칙은 ‘해마를 키우기’, ‘시냅스를 만들기’, ‘손 운동 많이 하기’, ‘사회생활 유지하기’, ‘치매 유발 질환 치료하기’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해마를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마는 바닷속 해양동물인 해마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중요한 부위입니다.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에서 가장 먼저 손상이 됩니다. 그러나 해마는 신체 활동과 정신적 자극을 통해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해마의 크기를 증가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신경세포의 생성을 촉진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독서, 외국어 학습, 악기 연주와 같은 활동은 뇌를 자극해 해마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뇌를 깨우고,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시냅스를 만드는 활동을 지속해야 합니다. 시냅스는 신경세포 간에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이며, 새로운 경험과 학습을 통해 시냅스는 끊임없이 생성되고 강화될 수 있습니다. 비록 뇌는 나이가 들어서도 시냅스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자극을 통해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길을 걸어보는 것, 퍼즐을 맞춰보는 것, 보드게임을 즐기는 것 등의 활동은 뇌의 연결망을 확장시키고 인지 저하를 늦추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셋째, 손을 자주 사용해야 합니다. 손은 ‘작은 뇌’로 불릴 만큼 우리의 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특히 손의 정교한 움직임은 우리 뇌의 전두엽과 해마를 자극하여 뇌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손뜨개질, 종이접기, 글씨 쓰기, 악기 연주, 퍼즐 맞추기 등은 손과 뇌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양손을 번갈아 사용하거나,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손을 사용하는 것도 양쪽 뇌를 골고루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손 운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넷째, 사회생활을 활발히 유지하는 것은 치매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는 감정을 조절하고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줍니다. 가족과 친구, 이웃,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은 언어 능력과 기억력을 유지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다양한 모임 활동에 참석하거나, 종교 활동을 하거나,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대화하는 습관은 뇌를 깨어 있게 하며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기여합니다. 사람들과 대화하지 않고 만나지 않는 사회적 고립은 치매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사회참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섯째,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뇌졸중과 같은 만성질환은 치매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여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도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서적 안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을 조기에 파악하고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치매는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질병이 아니라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해마를 자극하고, 시냅스를 형성하며, 손을 자주 사용하고,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치매 유발 요인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뇌혈류를 촉진시켜 뇌세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주 3회 이상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합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은 뇌 건강을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과일, 채소, 생선, 견과류 위주의 식사를 통해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하고, 설탕과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는 치매의 위험 요소로 작용하므로, 명상이나 취미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루 7~8시간의 깊은 수면은 뇌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기억력을 회복하는 것을 돕습니다. 

4. 정리

결론적으로,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뇌를 사용하지 않는 소극적, 고립적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질환입니다. 우리의 뇌 건강을 지키는 습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치매 예방 원칙들을 평상시에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을 해야 합니다. 치매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하고 제대로 준비하여 치매에 걸린 환자 본인의 삶은 물론 자신을 돌보는 가족들의 정신적, 물리적 행복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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