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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알게된상식

책 소개 글 :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by 우연히찾아온행복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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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에게 투표하는가’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에게 투표하는가’

대부분의 민주 국가에서 국회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들은 주로 진보계열의 정당과 보수계열의 정당으로 나뉩니다. 진보계열의 정당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부를 기치로 내걸고, 국민들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들을 제시하곤 합니다. 반면에 보수계열의 정당은 시장 경제를 중시하고 기업 활동을 장려하여 친기업 정책을 추진합니다. 기업가들과 부자들에게 유리한 정책과 제도를 시행하여 부자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진보계열 정당은 가난한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이고, 보수계열 정당은 부자들의 이익을 위한 정당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난한 사람은 선거에서 진보계열 정당에 표를 더 줘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오히려 보수계열 정당에 투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하지 않고 오히려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에 투표하는 것입니다. 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상당수의 가난한 사람들은 보수계열 정당에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하면 지역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출구조사와 여론조사에서 지난 50여 년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유권자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경제적 계급의 정당이나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고 오히려 불리한 정책을 내놓는 상대 정당이나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계급배반투표라고 합니다. 왜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번 글에서 토머스 프랭크의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가와 작품, 리뷰 및 서평 그리고 진보와 보수의 특장점, 결론 및 시사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급 배반 투표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 이익 에 따라 투표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따라 투표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namu.wiki

 

1. 작가 소개 토마스 프랭크(Thomas Frank)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원제: What's the Matter with Kansas?)는 미국의 시카고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정치 평론가, 역사학자인 토마스 프랭크가 집필한 책입니다. 그는 주로 미국 내 정치적 문제와 보수주의, 자유주의의 역학 관계를 탐구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토마스 프랭크는 사회가 지니고 있는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면서도 어려운 내용의 글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글을 쓰는 대중적 글쓰기를 하는 작가로 유명합니다. 토마스 프랭크의 대표 저서인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2004년에 출간된 이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일으켰습니다. 토마스 프랭크는 이 책에서 미국 중산층 이하의 계층이 왜 진보계열의 정당을 지지하지 않고 보수계열의 정당을 지지하는지를 사회문화적, 정치경제적 측면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화전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문화전쟁(culture war) 또는 문화충돌(culture conflict )은 전통주의자(보수주의적 가치관)와 진보주의자(사회민주주의, 진보주의, 자유주의적 가치관) 사이의 충돌을

ko.wikipedia.org

 

2. 작품 개요

이 책은 미국의 중서부 지역 캔자스주를 배경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캔자스주는 과거 진보주의적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공화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변하였습니다. 토마스 프랭크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 주목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왜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에 반하는 보수정당에 투표하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수계열의 정당은 경제적, 사회적 엘리트를 위한 정책(부자감세, 기업규제 완화 등)을 추진함에도 불구하고, 문화 전쟁(culture war), 또는 문화충돌(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간의 갈등)을 통해 서민층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문화적 이슈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 되면서 경제적 이익은 부차적인 요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진보계열의 세력은 중산층 이하 계층과의 유대관계가 약화되었으며 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중산층 이하의 계층들이 보수 진영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토마스 프랭크는 이와 같은 현상이 단지 캔자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정치적 현상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3. 작품 리뷰 및 서평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는 2004년에 출간된 이후로 미국 언론과 정치계, 학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언론 매체들은 이 책을 미국 정치의 본질을 파헤친 역작으로 평가하였으며, 이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정치 참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평점은 아마존 기준 4.5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치 및 사회 비평 분야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긍정적 평가로는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책’, ‘유권자의 심리를 분석한 명작’, ‘현대 정치 이해의 필독서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비판적 시각으로는 일부 보수 진영에서 토마스 프랭크의 주장을 진보적 편향으로 간주하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 서평으로는 한국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한국 정치와 유권자 성향을 파악하는 계기로 여기고 있습니다. 특히 20~40대 젊은 층 유권자를 중심으로 정치 참여와 관련된 활발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도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이슈가 경제적 이익보다 우선시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시사점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수계열 정당은 선거에서 경제적 이익에 대해서는 대체로 언급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시민의 자유와 도덕 등 사회, 문화적 가치를 앞세웁니다. 보수계열 정당은 이러한 긍정적 가치를 내세워 선거에서 이긴 다음에는, 부자들에게 유리한 여러 정책들을 내놓습니다. 결국 가난한 사람들은 그런 전략에 휘말려 자신들에게 경제적으로 불리한 정책을 시행하는 보수계열 정당에 투표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4. 진보와 보수의 특장점 비교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진보와 보수는 서로 정반대의 철학과 가치를 추구합니다. 토마스 프랭크의 저서에서는 보수의 전략적 우위에 주목하지만, 진보와 보수 모두 나름의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진보의 특장점으로서는 진보는 소득 재분배, 복지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기존 체제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합니다. 다문화 사회, 성소수자, 이민자 등에 대한 포용적인 자세를 지지합니다. 진보는 현재와 미래의 기후 변화 대응, 재생 에너지 확대 등 미래 지향적인 환경 정책에 집중합니다. 반면에 보수의 특장점으로는 보수는 사회 전통과 규칙, 질서를 중시하며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인 발전을 선호합니다. 개인의 노력과 책임을 강조하며, 자유시장경제를 통한 경제 발전을 도모합니다. 종교, 가족, 지역 공동체 등의 전통적인 가치를 강조합니다. 과도한 정부의 개입을 지양하고, 재정 적자 방지를 최우선으로 선정합니다. 이처럼 양 진영은 각기 다른 시각에서 사회, 정치, 경제, 문화에 접근하며,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과 가치관에 우선하여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토마스 프랭크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의 이익보다는 가치관을 우선시하여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5. 결론 및 시사점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는 단순한 정치 서적이 아닌,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유권자가 갖는 복잡한 감정과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경제 양극화와 문화 갈등이 공존하는 사회에서 이 책은 더욱 의미 있는 성찰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토마스 프랭크의 분석은 특정 이념을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특정 정당에 투표하는 이유를 되묻는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의 정당에 투표하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는 것으로 오바마 패러독스가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입니다. 그는 미국사회의 최하층을 구성하는 가난한 흑인들의 삶을 개선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흑인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하였으며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흑인의 처지를 개선하려는 여러 정책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흑인들의 삶은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기에 더 나빠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흑인들이 더 잘 사는 사회를 목표로 관련 정책을 시행하였는데, 오히려 흑인들의 삶은 실제로 더 어려워진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바마 패러독스입니다. 또 다른 패러독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뒤를 이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해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정책은 모두 부자와 기업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흑인들의 삶은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훨씬 더 나아졌습니다. 친기업 정책을 통해 기업을 활성화하고 흑인들을 많이 고용하여 흑인들의 실업률이 크게 줄고 소득은 늘어 소득 격차도 감소했습니다. 가난한 흑인들을 돕겠다고 공언하며 가난한 흑인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시행했으나 실제 삶은 더 어려워진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해야 하나요? 아니면 흑인을 위한다는 말을 하지도 않고 흑인들을 위한 정책에 아무런 관심이 없지만, 실제 삶은 더 나아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야 할까요? 여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재선에 실패했으나, 2016년 선거에 비해 흑인 표는 훨씬 늘어났습니다. 이후 2024년 재선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대통령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흑인들은 자신들을 위한다고 말하는 사람보다 실제 자신의 삶을 나아지도록 한 사람에게 선거에서 투표를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라는 책을 바탕으로 작가와 작품의 개요, 리뷰 및 서평, 보수와 진보의 특장점, 결론 및 시사점을 살펴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경제적 이익은 물론, 문화전쟁, 문화충돌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투표를 한다는 내용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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