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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 가톨릭 교황 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업적, 콘클라베의 유래와 절차

by 우연히찾아온행복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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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 가톨릭 교황 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업적, 콘클라베의 유래와 절차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 가톨릭 교황 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업적, 콘클라베의 유래와 절차

20254월 21일 자 신문과 방송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속보를 통해 알리고 있었습니다. 2025420일 부활절 축복 미사를 집전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말씀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부활절 복 많이 받으세요."였습니다. 이 말씀이 사실상 유언이 되었으며 2025421일 현지 바티칸 시간 오전 745(한국 시간 오후 445)에 향년 88세의 나이로 사망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한 후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에도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으며, 사망하기 바로 전날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하시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가톨릭 신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폐렴에서 회복중이던 교황은 뇌졸중과 심부전증으로 선종하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활 축제 마지막 날에 사망한 교황 요한 바오로 2, 성탄 축제 마지막 날에 사망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도 부활 축제 기간 중에 사망함으로써 세명의 교황이 연속으로 축제 기간에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추기경단은 22일 회의를 열어 26일 10시에 장례식을 엄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톨릭 교황 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업적, 콘클라베의 유래와 절차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 가톨릭 교황 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업적, 콘클라베의 유래와 절차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 가톨릭 교황 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업적, 콘클라베의 유래와 절차

1. 가톨릭 교황 제도

가톨릭의 교황 제도는 기독교의 중심 교리인 베드로 사도 계승 사상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베드로에게 너는 반석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셨으며, 이를 바탕으로 베드로는 초대 교황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후 로마 가톨릭 교회는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 역할을 수행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가톨릭의 교황 제도는 1세기부터 시작되어 중세 시대를 거치며 교황의 권위가 강화되었고, 정치와 종교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정교분리이전에는 가톨릭 교회가 세속 정치에도 깊이 관여하였습니다. 역대 교황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는 중세 십자군을 이끈 우르바노 2, 종교개혁 시기의 레오 10, 현대적 개혁을 단행한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 등이 있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이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도덕적, 종교적 지침을 제시하는 최고 권위자입니다. 교황청은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중심으로서 세속의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습니다. 교황의 지위는 로마의 주교이자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현세교회를 총괄하여 사목을 하는 사람입니다. "로마 교회의 주교는 주교단의 으뜸이고 그리스도의 대리이며 이 세상 보편 교회의 목자이다. 따라서 그는 자기 임무에 의하여 교회에서 최고의 완전하고 직접적이며 보편적인 직권을 가지며 이를 언제나 자유로이 행사할 수 있다(교회법 331)"라고 교황의 지위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2. 프란치스코 교황의 삶과 업적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민 온 이탈리아 출신 철도노동자 마리오 호세 베르고글리오(Mario José Bergoglio)와 레히나 마리아 시보리(Regina María Sívori) 부부 사이에서 19361217일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1955년 그는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학에서 화학 학사를 취득하였으며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소속 원죄 없으신 잉태 신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1958년에는 예수회에 입회하여 33세 생일을 4일 남기고 수사신부가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경위가 분명하지 않은 폐렴 합병증을 앓았습니다. 이 합병증 때문에 수술을 통해 폐의 한쪽을 떼어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도 고해 사제,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 산 미구엘 대학 신학교수,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좌주교와 대주교를 역임한 뒤 2001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출신으로는 최초의 교황이자 역사상 최초로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한 인물입니다. 그는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이후 가난, 환경, 평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치와 권위주의를 배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었으며, 청렴하고 깨끗한 교회 개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였습니다. 그는 특히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하여 생태 윤리를 강조하였으며, 가난한 사람들과 난민, 약자들의 보호에 항상 앞장섰습니다. 또한 이슬람, 유대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종교 간 평화 구축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오늘날 프린치스코 교황의 삶은 겸손과 연민, 개혁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3. 콘클라베의 유래와 절차

현직 교황이 서거하는 경우, 선종 후 15일간 애도기간을 거칩니다. 서거 후 16일에서 19일째 바티칸 시국에 있는 교황의 관저인 사도 궁전 안에 있는 시스티나 경당에서 추기원 회의(Concistorium)를 개최합니다. 문을 자물쇠로 걸어 잠그고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가운데(콘클라베, Conclave) 비밀투표를 실시합니다. 참석 투표권자의 2/3 이상을 얻는 사람이 교황으로 선출되며 선출이 되지 않으면 될 때까지 계속 투표합니다. 교황의 유고 시 새로운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수석 추기경이 교황직무를 대행합니다. 교황이 선종하면 전통적으로 교황 선출 절차가 진행됩니다. 콘클라베의 기원은 13세기 제126대 교황을 선출할 당시 교황 선출이 장기화되자 이를 단축시키기 위해 고안된 제도입니다. 선출이 완료되지 않으면 젖은 밀짚을 태워 투표용지와 함께 태우면 경당의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아직 선출이 되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선출이 되면 마른 밀짚과 투표용지를 태워 경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우리는 교황을 가졌습니다(Habemus Papam)”라는 선언과 함께 새로운 교황이 발표됩니다. 이후 새로운 교황은 교황의 이름을 선택하고 바로 교황으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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